▲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흔들림 없이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1회 국정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투표율과 선거 결과 모두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모든 선거는 국민의 열망 또는 분노를 반영하는 만큼 그것을 잘 읽고 부응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해온 일 가운데 국민이 좋게 평가하는 일은 더 알차게 추진하고 국민이 미흡하게 여기는 부분은 충실히 보완해 시행하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차분하고 흔들림 없이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적폐청산과 관련해 공공과 민간분야의 갑횡포를 근절하는 등 생활 속 적폐를 없애는 쪽으로 비중을 옮겨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를 놓고는 청년 취업과 서민생활의 어려움 등에서 당사자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확실히 보완해 시행하기로 했다. 공정거래 질서는 확립해 가되 기업의 의욕을 꺾지 않고 북돋우는 일도 더욱 현실에 맞게 추진한다.
이 총리는 “정부가 하는 일과 결과를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더 노력해야 한다”며 “장관들이 직접 책임진다는 자세로 대국민 설명을 챙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놓고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 총리는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세계 역사에서 최장, 최강의 적대관계를 70년이나 유지해 온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약속한 세기적 회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1989년 몰타회담,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한반도 냉전을 걷어내고 평화 정착과 공동 번영을 추구할 토대가 마련됐다”며 “정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사적 대전환을 더욱 차분하고 흔들림 없이 준비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