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인천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여 개 사업을 벌이는 알리바바가 인천에 투자할 경우 국내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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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 |
인천시는 12일 알리바바의 인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현재 중국 투자 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해 알리바바의 투자의사를 타진하는 초기단계일 뿐이며 투자규모나 투자방식을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투자 유치 차원에서 알리바바와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알리바바의 투자를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이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지만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IT업계에서 알리바바가 인천시와 함께 1조 원을 투자해 인천 영종도 경제자유구역에 100만㎡(30만 평) 규모로 대형 쇼핑몰과 호텔, 물류센터를 갖춘 '알리바바 타운'을 조성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알리바바는 1999년 설립된 기업으로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2013년 연매출 250조 원을 기록했다. 종업원만 2만3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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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 알리바바 회장 |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해 7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때 동행했다. 그리고 지난 8월 다시 한국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한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2003년 송도·청라·영종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뒤 중국 등 해외기업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통한 미러클 인천 경제 실현’을 인천시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