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국제유가 하락과 단거리 노선 수요 회복세 등의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S투자증권은 8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유가하락과 단거리 노선 수요회복세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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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박세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항공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유가하락에 따른 이익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013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1조4429억 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도 497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하락이라는 호재 외에 실적개선을 위해 여객 운송량을 늘리고 화물노선을 정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 베트남 다낭과 캄보디아 씨엠립 등에 동남아 노선을 추가한데 이어 중국 윈저우와 하이커우, 창사에 부정기편을 투입시켜 여객운송이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블랙 프라이데이’ 등 화물 성수기를 맞아 중국과 미국,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기를 늘렸고 노선효율성을 높이는 등 실적개선을 위한 노력을 했다.
올해도 유가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하지만 저유가 기조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항공수요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유가하락이 경기둔화로 이어져 항공수요를 제한한다면 실적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3400원 대까지 떨어졌지만 저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로 전환해 8일 현재 7200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평균 2배 이상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