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5-24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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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녹취파일을 공개를 놓고 ‘독재의 후예다운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사인 사이의 통화녹음 음성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대법원에서 이미 불법이라고 확정 판결된 것으로 자유한국당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법 질서와 준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오만의 극치”라며 “독재의 후예다운 발상”이라고 말했다.
▲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그는 “통화녹음 음성파일 무단공개라는 불법 행위를 공당의 최고위원회에서 결정까지 내리는 걸 보니 자유한국당이 급하긴 많이 급한가 보다”라며 “정책 검증을 할 능력이 안 되면 지금까지 뭘 잘했는지 몇 가지라도 내세우며 정책 선거를 하는 시늉이라도 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경기도민들은 남경필 지사의 도정에 대한 평가를 원하는데 자유한국당은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는 형국”이라며 “법을 지켜야 할 정당이 앞장서 법을 어기고 있으니 역시 부정과 부패로 일어선 이명박, 박근혜 정당스럽다”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에 음성파일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유한국당의 오만한 행태는 그 법적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며 “결국 경기도민들은 막가파식 자유한국당의 안하무인 행태를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후보자 검증’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클릭하면 자유한국당 공식 블로그로 연결되는데 여기에서 이 후보가 욕설하는 녹취파일 원본과 축약본을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