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과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여신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3월 말 상호금융조합 여신건전성 현황(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평균 연체율은 3월 말 기준으로 1.39%로 나타났다. 2017년 3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상호금융조합 1분기 연체율 1.39%로 여신건전성 양호

▲ 서울시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조합별로 연체율을 살펴보면 신협의 연체율은 2.11%로 1년 전과 비교해 0.01%포인트 높아졌다.

농협 연체율은 1.17%로 지난해 3월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수협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21%포인트 개선된 1.91%, 산림조합 연체율은 0.38%포인트 낮아진 1.48%로 각각 집계됐다.

차주별로 보면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1.08%)이 가장 낮았고 그 뒤로 가계대출 1.38%, 법인대출 2.25% 순이었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1.15%)이 가장 낮고 그 뒤로 비주택담보대출 1.52%, 신용대출 1.65%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각각 0.08%포인트씩 높아졌다. 비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포인트 낮아졌다.

상호금융조합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월 말 기준으로 1.67%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보다 0.17%포인트 높아졌다.

상호금융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되면서 기존에 요주의 등급으로 분류되던 여신 일부가 고정이하 등급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의 연체율이 1% 초반을 유지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변동 등에 영향을 받아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을 통해 채무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