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인도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전략을 수정해 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갔다.

인도소비자들이 대부분 오프라인 상점을 통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샤오미 역시 현지시장의 사정에 맞게 대응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의 변신, 인도에서 스마트폰 오프라인 판매  
▲ 레이쥔 샤오미 회장
샤오미가 인도 최대 통신사인 바티 에어텔에서 홍미노트 4G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바티 에어텔은 홍미노트 4G 모델을 방갈로르, 뭄바이, 델리 등 6개 도시의 133개 매장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가격은 9999루피(약 17만4천 원)로 책정됐다.

샤오미는 그동안 온라인 판매방식을 고수해 왔다. 온라인 판매방식은 샤오미가 낮은 판매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했다.

샤오미는 인도에서도 온라인 판매방식을 고수하며 시간과 수량을 한정하는 헝거마케팅으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7월 인도시장에 진출한 샤오미는 불과 6개월만에 스마트폰 100만 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한 홍미노트 4G모델도 온라인 판매개시 5초 만에 5만 대가 완판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비율은 5%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 온라인 판매만 고집할 수 없는 이유다.

샤오미는 에릭슨과 소송으로 제품판매에 제약을 받고 있다. 샤오미는 일부 제품의 판매가 금지된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와 더불어 오프라인 판매도 함께 시작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