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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국 여성부자 1위에 올랐다.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2위를 차지했다.
제일모직과 삼성SDS가 상장돼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6일 포브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015 한국 100대 부자’에서 여성부자는 10명에 포함됐다. 삼성가문에서 여성 4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사장은 국내 여성부자 1위에 등극했다. 재산이 2조3701억 원으로 한국 100대 부자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2013년(1조3552억 원) 17위에서 무려 8계단이나 뛰었다.
여성부자 2위에 오른 이서현 사장은 2조2701억 원으로 전체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삼성SDS 지분 3.9%, 제일모직 지분 7.75%를 똑같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부진 사장이 삼성자산운용,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매각하면서 이서현 사장보다 1천억 원을 앞질렀다.
삼성가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홍라희 리움 관장이 여성부자 순위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들은 한때 여성부자 1, 2위를 차지했지만 재계 3세에게 그 자리를 물려줬다.
이명희 회장은 1조5577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100대 부자 순위에서 2013년과 똑같이 15위를 차지했다. 홍라희 관장은 1조4213억 원으로 16위에 올랐다.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했다. 이 고문은 3821억 원으로 여성부자 10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에서 76위를 기록했다. 정성이 고문은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인데 최근 이노션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여성부자로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5위(1조1393억 원),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6위(8678억 원)를 기록했다.
유정현 NXC 고문이 7위(6084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김영식씨가 8위(5141억 원),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이 9위(3878억 원)로 뒤를 이었다.
포브스코리아의 한국 100대 부자 순위는 보유주식 지분가액으로 집계된다.
전체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12조3838억 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이 2013년 4위(4조3910억 원)에서 2위(7조8021억 원)로 뛰어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3위(6조8627억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6조6067억 원)이 4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4조6405억 원)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