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두 번째)이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 출범식에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사장(네 번째), 파트리샤 라코스트 프레보아그룹 회장(첫 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
미래에셋생명이 베트남 현지 보험회사와 손잡고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미래에셋생명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프레보아베트남생명(프레보아생명)’과 손잡고 통합법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 출범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2017년 7월 베트남 화폐단위로 1조1천억 동(한화 51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한 최대 출자자로서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 경영에 참여한다.
프레보아생명은 베트남 생명보험업계 10위권 회사로 최근 4년 동안의 수입보험료(보험매출) 증가율 기준으로 현지에서 선두에 올랐다.
베트남 대형은행인 NCB은행과 단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은행 7곳과 연계해 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방카슈랑스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으로 출범하면서 영업 확대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기자본도 1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출범식에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베트남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등 국제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과 장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우량자산을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에 이어 미래에셋생명도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17년 만에 베트남의 주요 금융부문을 아우르는 복합 진출을 이뤄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베트남에 사무소를 세우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교두보를 쌓았다. 2월 베트남투자공사와 함께 베트남 현지 자산운용사 ‘틴팟’을 인수해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07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7년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고 현지에서 영업하는 증권사 74곳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앞으로 베트남투자청(SCIC)과 베트남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 등 관련 기관과 계속 협력해 현지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