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월에 CJ그룹의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CJ그룹은 매년 10월 말에 임원 정기인사를 했으나 지난해 연말까지 인사를 실시하지 않아 CJ그룹 안팎에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손경식 "CJ그룹 임원인사 2월에 실시"  
▲ 손경식 CJ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는 심사숙고해서 오는 2월 말에 할 것이고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인사가 늦어진 감이 있으나 원래 3월이 주주총회라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2월쯤 능력 위주로 필요한 사람을 배치하겠다”며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도 필요한 인재를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CJ그룹 안팎에서 CJ그룹이 정기인사를 실시하지 않자 이재현 회장의 재가를 받지 못해 그런 것이라는 등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CJ그룹의 인사 공백이 길어지고 올해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손 회장이 미리 차단하기 위해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손 회장은 CJ대한통운과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의 흑자전환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주요 계열사가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도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며 “CJ그룹의 물류가 세계 일류를 향해 가는 분야인 만큼 글로벌 물류업체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재현 회장의 사면론 등이 나오는 데 대해 "이 회장은 사면대상이 아니다"라며 "어렵지만 잘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