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4-30 1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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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주가가 하락했다. 8거래일 연속 떨어지고 있다.
3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68%(400원) 떨어진 2만34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19일부터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은 1분기 적자 전환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매출 5조6753억 원, 영업손실 983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9.6% 줄었고 영업이익은 6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중국 패널회사들이 LCD패널 생산을 공격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탓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LCD업황 악화 위기에 대응할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중심의 사업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올레드패널이 LCD시장에 완전히 침투하는 것은 무리”라며 “LCD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는 LCD사업에서 위기 관리 능력이 비교적 떨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8370억 원, 영업이익 12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9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