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된다. 이를 중심으로 후속조치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은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역사적 출발”이라며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과 핵 위협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천명한 평화선언”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3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마련됐다고 바라봤다.
분야별 대화 체계를 전면 복원하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핵없는 한반도를 공동 목표로 합의했다”며 “이는 전 세계가 바라던 일로 세계사적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새로운 각오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남북 정상회담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하고 범정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또 후속조치를 여건에 따라 속도감있게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추진하고 여건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사전 조사 및 연구부터 시작한다.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미국과 긴밀한 협의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남한 북한 미국 3각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회담을 역사적 만남으로 평가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향한 기대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