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주선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왼쪽부터)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30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We Must Change’ 선포식에서 노사 공동선언문을 작성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고용노동부 등과 손잡고 직장에서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는 활동을 펼친다.
신한은행은 30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직장내 성희롱·성폭력을 예방하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신한은행 노사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We Must Change’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이번 선포식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모든 직원이 함께하는 성평등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직에 성평등 문화가 확고하게 뿌리내려 여성 인재가 마음껏 일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위 행장, 유주선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60여 명이 참석해 신한은행 노사 공동선언문 채택 및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김영주 장관은 “이번 캠페인이 다른 은행과 기업들에게도 성평등 인식 확산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신한은행 노사가 여성 인력의 승진 및 관리인력 확대, 노동시간의 단축을 통한 청년 고용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19일 은행연합회에서 진행된 ‘근로시간 단축 관련 은행업종 간담회’에서 노동시간 단축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먼저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승진 및 채용에서 여성들이 차별받는 사례가 발행하지 않게 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성희롱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성희롱 의식 수준을 점검하고 모든 임직원이 ‘성희롱 예방 실천 서약서’를 작성했다.
신한은행은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입은 직원이 익명으로 외부망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비밀 보장이 되도록 했다.
피해직원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인사 및 복리후생제도뿐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토탈케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