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4-30 11: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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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가상화폐의 투명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위기 관리 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한다.
두나무는 글로벌 지식정보 컨설팅기업 톰슨 로이터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위기 관리 데이터 시스템인 ‘월드체크(World Check)’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
월드체크는 전 세계적으로 금융범죄, 부당취득 등 위험대상으로 감시받고 있는 고위험군 개인과 단체를 식별해 주는 시스템이다.
업비트는 월드체크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에서 자금세탁 방지, 불법자금 조달 방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업비트는 회원 가입을 받을 때 회원 정보와 월드체크 데이트를 대조해 가입자가 범죄나 테러와 연루됐는지를 확인한다.
위험하다고 파악되면 등록 절차가 즉시 중단된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된다면 더욱 강화된 고객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가입 이후에도 매일 월드체크 데이터와 대조해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이나 테러자금 조성을 미리 방지하게 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는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 도입에 이어 월드체크 도입으로 자금세탁 방지 예방에 더욱 앞장서게 됐다”며 “투명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엄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거래소시장을 이끄는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최근 미국 블록체인 전문 분석기업 체인널리시스와 제휴를 맺고 가상화폐 불법자금 추적 시스템인 ‘체인널리시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체인널리시스 솔루션은 암호화폐의 입출금 정보 등 빅데이터를 시각화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