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4-29 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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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했다”며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해 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밤 9시15분부터 10시30분까지 1시간15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며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뤘다며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북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 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시기와 관련해서는 남북 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 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알렸다.
김의겸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품고 있다.
두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