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새로운 웹브라우저를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MS가 다른 운영체제(OS)에서도 이 웹브라우저를 지원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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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아 나델라 MS CEO |
MS가 차기 운영체제(OS)인 윈도10에 들어갈 새로운 웹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있다고 미국 지디넷이 29일 보도했다.
MS는 윈도10 출시와 함께 코드네임 ‘스파르탄’이라는 새로운 웹 브라우저를 공개하려 한다. 이 웹 브라우저의 구체적 이름이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윈도10에 인터넷 ‘익스플로러12’라는 이름으로 새 웹브라우저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존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달라지는 부분이 많아 다른 제품명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새 웹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 웹브라우저나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와 비슷한 형태와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이 웹브라우저를 PC용 윈도버전과 모바일 윈도 버전으로 모두 출시한다.
MS는 이르면 내년 1월21일 열리는 윈도10 기능 공개행사에서 이 웹브라우저를 함께 소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MS가 새 웹브라우저를 안드로이드나 iOS에서도 쓸 수 있게 할지 주목하고 있다.
MS는 그동안 “윈도가 아닌 운영체제(OS)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공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새 웹브라우저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다른 제품인 만큼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왔다.
MS는 지난 2월 문서작성도구인 오피스 앱을 아이패드용으로 출시했다. 지난 11월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앱의 시험판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은 내년 초 정식으로 출시된다.
또 지난달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미국 지디넷은 “MS의 새 웹브라우저가 윈도 이외의 다른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