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스트리아 전장회사 ZKW 인수로 VC사업본부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자신했다.
박경렬 LG전자 V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26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가 ZKW 인수를 통해 차량용 램프사업에서 사업역량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ZKW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ZKW는 오스트리아 기반의 자동차용 헤드램프 회사로 매출 규모는 1조6500억 원 수준이다.
박 상무는 “LG전자는 VC사업에서 현재 자동차용 후미램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ZKW 인수를 통해 헤드램프도 함께 수주할 수 있는 사업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VC사업본부 매출이 5~6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8400억 원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에는 8조~9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B2B사업본부에서는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B2B사업본부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만들어졌는데 디지털 사이니지 등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ID)사업부와 태양광사업을 포함한다.
1분기 매출 6427억 원, 영업이익 788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191.9% 대폭 증가했다. 올레드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황규선 LG전자 B2B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태양광모듈사업에서는 원가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1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