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에서 합동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쳤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25일 오전부터 오후 2시20분까지 판문점에서 남북 합동 리허설을 진행했다”며 “양측 실무준비단은 정상회담 행사를 실전처럼 점검하고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꼼꼼하게 준비상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실장급 3명과 송영무 국장부 장관 등 장관급 3명 등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들이 2018년 4월6일 판문점 평화의집과 회담장 주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북측은 판문점 남측지역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를 파견했다. 남측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등을 보냈다.
남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첫 만남이 전 세계에 생중계로 보도될 때 카메라 각도와 밝기, 방송 시스템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수차례 점검했다.
권 관장은 “남북 실무준비단은 10년6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의견을 교환했다”며 “상대측 견해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합동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쳤다”고 말했다.
권 관장은 “24일 1차 리허설에서는
임종석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우리측 준비단이 일정과 동선을 면밀하게 점검한 데 이어 북측 실무준비단과 함께 정상회담 당일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확인하며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6일 문 대통령을 보좌할 공식 수행원 6명이 모두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을 열기로 했다.
공식 수행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겸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