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KEB하나은행을 세 번째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인사부와 충청도 정책지원부에 검사 등 13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 KEB하나은행 채용비리 혐의로 또 압수수색

▲ KEB하나은행 건물.<뉴시스>


이번 압수수색은 2월8일과 3월7일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충청도 정책지원부 압수수색은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 결과에 따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2013년 채용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2일 ‘KEB하나은행 채용업무 적정성과 관련한 특별 현장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함 행장이 충청사업본부 대표(부행장) 시절 추천한 지원자가 합격 기준에 미달하였음에도 임원 면접에 올라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 명단인 ‘VIP 리스트’를 작성·관리하며 입사 과정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