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8일 한수원 서울지사에서 사이버공격 대응 경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자신했다. 그러나 누가 왜 한수원을 공격하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조 사장은 원전 자료유출 사태로 조 사장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떠오르는 데 대해 상황수습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28일 한수원 서울지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원전 자료유출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한수원 업무를 교란하기 위한 사이버공격이 감지되고 있다”며 “방어조치를 취하고 있어 원전 운영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사이버공격은 행정을 담당하는 업무망에 제한되며 원전제어망에 대한 공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어망은 업무망이나 외부망과 완전히 분리돼 있어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자료유출에 대해 “계속 자료가 유출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유출된 것”이라며 “한수원이나 협력업체에서 유출된 것 외에 인터넷에서 수집한 자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자료가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처할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대응방안에 대해 “원전 사이버보안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조만간 관련 대책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원전 가스누출 사고로 근로자 세 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깊은 조의를 표하며 유족께 진정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께 많은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한수원을 향한 비난에 대해서 “자료유출과 안전사고에 대해 질타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원전 재가동, 울진 대타협, 흑자경영 등 한수원이 올해 이뤄낸 성과도 적지 않다”고 항변했다.
조 사장은 이번 정보유출 사태에 책임을 질 것이냐는 질문에 “책임질 일은 피하지 않고 책임질 것”이라며 “지금은 상황수습이 우선”이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