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소매유통업체가 늘었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좋게 보는 업체가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1분기보다 줄었다.
▲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소매유통업체가 늘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
대한상공회의소는 2월22일부터 3월20일까지 서울 등 전국 7대 주요 도시의 대형마트와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슈퍼마켓, 편의점, 홈쇼핑 등 소매유통업체 948곳을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98로 1분기보다 3포인트 올랐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2017년 1분기 89를 기록한 뒤 다섯 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온라인업계는 긍정적 의견이 많았지만 오프라인업계는 부정적 전망이 더 많았다.
홈쇼핑은 1분기보다 13포인트 오른 121로 7분기 연속 긍정적 전망이 앞섰다. 인터넷쇼핑몰도 1분기와 같은 106로 경기를 밝게 보는 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홈쇼핑은 여행과 렌탈 등 무형상품의 판매가 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인터넷쇼핑몰도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온라인 진출과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화점은 1분기보다 13포인트 오른 97을 보였는데 여전히 기준치 100보다 낮았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1분기보다 각각 8포인트와 15포인트 오른 99와 96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1분기보다 9포인트 하락한 89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조사 업태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보다 지수가 낮아졌다.
대한상의는 “대형마트는 그동안 강세를 보여 온 생필품과 신선식품의 판매가 인터넷쇼핑, 편의점 등으로 대체되면서 업태 사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매유통업체들은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수익성 하락(47.0%)’, ‘인건비 인상(15.5%)’, ‘유통관련 규제강화’(11.3%), ‘인력 부족’(10.4%)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