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고와 관련한 현장검사 기간을 일주일가량 연장하고 검사 인력도 늘린다.

금융감독원은 19일까지 하기로 했던 삼성증권 현장검사를 27일까지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 '유령주식 사고' 삼성증권 현장검사 기간과 인력 늘려

▲ 금융감독원은 19일까지 하기로 했던 삼성증권 현장검사를 27일까지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뉴시스>


금감원은 9~10일 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을 특별점검한 뒤 11일부터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인력도 17일부터 기존 8명(팀장급 1명)에서 11명(팀장금 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이 잘못 입고된 과정과 처리내용, 사고 후 대응조치 등 내용을 더욱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와 함께 삼성증권 직원들이 주식을 판 경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과 주식 거래 시스템 등 전반을 대상으로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켰는지, 내부 통제 과정에서 미비한 점은 없었는지 등도 집중 점검한다.

삼성증권은 6일 우리사주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주당 1천 원 대신 1천 주를 지급하는 사고를 냈다. 28억1천만 주가 잘못 입력됐고 이 가운데 직원 16명이 501만2천 주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발행되지도 않은 유령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