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를 겨냥한 미사일 공습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위터에 시리아를 향한 미사일 공습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글을 실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리아를 향한 미사일 공습을 예고했다. <트럼프 트위터 캡쳐> |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시리아를 향해 날아오는 모든 미사일을 격추할 것이라고 맹세했다”며 “러시아여 기다려라, 그들(미사일)은 아주 멋지고 새롭고 ‘스마트’하니까”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당신(러시아)은 자국민들을 가스로 죽이는 짐승(시리아 정부)과 파트너가 되지 말았어야 한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남긴 다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나 시리아를 겨냥한 군사행동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러시아도 즉각 대응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1일 “스마트 미사일은 합법적 정부가 아니라 테러리스트(시리아 반군)들을 향해 날아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시리아 반군 활동가와 일부 구조단체는 7일 시리아 두마 지역의 반군 거점에서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최소 40명, 최대 100여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은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9일 “독가스의 사용이나 부상자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미국은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파괴된 도시 재건에 참여해야 한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