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등 현대중공업 임원들이 인력 구조조정 시행은 회사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임원은 9일 사내 소식지 인사저널에 담화문을 내고 “50년 가까이 피땀 흘려 일궈온 현대중공업을 지키려면 지금 일감 상황에 맞게 회사 규모를 줄이는 등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조기 정년 선택제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적지 않은 고통이 따를 테지만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현재 회사의 생산설비와 인력을 유지하려면 선박을 해마다 70~80척 건조해야 하지만 신규수주는 2016년 24척, 2017년 48척에 그쳤다.
이 때문에 유휴인력이 3천 명 이상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양플랜트사업부문은 4년 가까이 새로운 일감 확보에 실패해 올해 7월 나스르 해상플랫폼 공사가 끝나면 관련 설비와 인력을 모두 놀려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해양플랜트는 설계 등 작업을 진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지금 당장 일감을 확보한다고 해도 착공까지 1년 반 이상 걸려 사업본부 전체가 할 일이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원들은 “3조5천여억 원이 넘는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며 전방위적 자구노력을 기울였지만 장기화하는 불황 때문에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엇이 회사를 지키고 우리가 사는 길인지 함께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중공업은 4월16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등 10년 이상 일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조기정년 선택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회사의 인력 구조조정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박근태 지부장이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현대중공업 임원은 9일 사내 소식지 인사저널에 담화문을 내고 “50년 가까이 피땀 흘려 일궈온 현대중공업을 지키려면 지금 일감 상황에 맞게 회사 규모를 줄이는 등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조기 정년 선택제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적지 않은 고통이 따를 테지만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근태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현재 회사의 생산설비와 인력을 유지하려면 선박을 해마다 70~80척 건조해야 하지만 신규수주는 2016년 24척, 2017년 48척에 그쳤다.
이 때문에 유휴인력이 3천 명 이상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양플랜트사업부문은 4년 가까이 새로운 일감 확보에 실패해 올해 7월 나스르 해상플랫폼 공사가 끝나면 관련 설비와 인력을 모두 놀려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해양플랜트는 설계 등 작업을 진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지금 당장 일감을 확보한다고 해도 착공까지 1년 반 이상 걸려 사업본부 전체가 할 일이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원들은 “3조5천여억 원이 넘는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며 전방위적 자구노력을 기울였지만 장기화하는 불황 때문에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엇이 회사를 지키고 우리가 사는 길인지 함께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중공업은 4월16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등 10년 이상 일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조기정년 선택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회사의 인력 구조조정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박근태 지부장이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