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등 유선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유플러스는 IPTV, 전자결제(PG), 사물인터넷(IoT)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유선사업의 호조가 이동통신 매출 감소를 만회해 올해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서비스매출(단말기 판매 제외) 9조5953억 원, 영업이익 863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서비스매출은 2%, 영업이익은 4.5% 증가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유선사업인 IPTV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IPTV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016년보다 21.8% 급증한 7456억 원이었다.
2017년 12월 인공지능 스피커에 IPTV를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해 IPTV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IPTV 매출은 2017년보다 2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물인터넷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정용 사물인터넷(홈IoT)과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가입자가 현재 각각 100만 명, 155만 명을 넘어섰다. 가정용사물인터넷에서 국내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NB-IoT’ 구축으로 올해 가입자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입금 감소로 금융손익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매출 호조와 비용 절감으로 가용현금 흐름이 늘어 차입금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금융손익이 개선돼 2018년 순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