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 중반대로 크게 올랐다. 외교 성과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4월 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74%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7%로 일주일 전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의견유보는 9%였다.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 잘함(14%)', '북한과 대화 재개(13%)' 등이 우선 순위로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북관계 및 친북성향'이 16%, '과거사 들춤 및 보복정치'가 14% 등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지지율 추세는 3월 둘째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던 때와 비슷하다"며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소식이 반영되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이유에서 모두 북한 이슈 비중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20대에서 84%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지난주보다 9%포인트나 급등했다. 40대(83%)와 30대(81%)에서도 80%대를 유지했고 50대(67%)와 60대 이상(60%)이 그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9%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그 뒤로 자유한국당 13%(-1%포인트), 바른미래당 8%(+1%포인트) 순이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 정의)'을 구성해 교섭단체로 거듭났지만 지지율이 각각 정의당은 6%, 민주평화당은 0.3%에 그쳤다. 정의당은 전 주와 동일했고 민주평화당은 최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6155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