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전자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내놓는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이용한 전자결제수단 ‘라인페이’의 효과가 국내에서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네이버페이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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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네이버는 22일 새로운 전자결제수단을 내년 상반기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새로운 서비스의 이름은 네이버페이로 잠정 결정했다.
네이버는 새로운 서비스와 관련된 구체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네이버는 이 서비스의 출시일을 내년 상반기로 잡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라 출시일정을 확신할 수 없다”며 “그러나 내년 상반기 안에는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전자결제서비스 ‘네이버 체크아웃’을 바탕으로 결제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더욱 강화해 네이버페이를 만들려고 한다.
네이버 체크아웃은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용자는 처음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다음 거래부터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본인인증만 거쳐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개하는 모바일 플랫폼인 ‘샵윈도’와 네이버페이를 연계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 16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활용한 전자결제수단 ‘라인페이’를 내놓았다. 그러나 국내와 중국은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에서 라인페이가 서비스되지 않는 것은 아직 라인 사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래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라인은 4.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음카카오가 지난 9월 출시한 모바일 결제서비스 ‘카카오페이’는 현재 가입자 200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결제 분야에서 네이버가 다른 회사들에 비해 출발이 다소 늦었다”며 “서두르기보다 소비자를 끌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네이버 체크아웃의 4만3천 곳이 넘는 가맹점을 연계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