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검찰의 범죄수사권 일부를 경찰로 이전하는 이른바 '검경 수사권 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때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검찰 권력을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9%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고 5일 밝혔다. ‘매우 찬성한다’는 21.6%, ‘찬성하는 편’은 36.3%였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6.2%로 나타났다. ‘매우 반대’는 9.7%, ‘반대하는 편’은 16.5%였다. 의견유보는 15.9%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찬성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에서 찬성응답률은 62.9%로 60%를 넘었다.
광주전라에서 61.1%, 대전충청세종에서 59.6%, 서울에서 58.2% 등 모든 지역에서 찬성응답이 반대응답보다 우세했다.
연령에 따라서는 30대의 찬성응답률이 70.9%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68.6%, 20대가 57.3%로 뒤를 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응답률이 70.25%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도 60.4%로 반대응답보다 우세했다. 보수층은 반대응답률이 52.1%로 찬성응답률(37.6%)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4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1만247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1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