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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타이젠폰 삼성Z1 유출사진 |
삼성전자의 독자 운영체제인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타이젠OS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삼성Z1의 실물사진이 유출되면서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인도에서 타이젠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T매체 GSM아레나는 22일 삼성Z1으로 추정되는 기기의 사진이 담긴 슬라이드쇼 화면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사진들에 삼성Z1이라는 이름의 기기 사진과 홈스크린과 연락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모습이 포함됐다.
공개된 사진 속의 타이젠 스마트폰 모습은 삼성전자가 지난 6월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던 각진 모서리가 아닌 갤럭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둥근 형태의 디자인이다.
삼성Z1의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4인치 WVGA 해상도 디스플레이, 듀얼코어 1.2GHz 프로세서, 500MB 램(RAM), 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LTE 통신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이젠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미국의 인텔 등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다.
타이젠은 스마트워치인 기어S에 사용되면서 처음으로 실체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출시를 미뤄왔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타이젠TV를 선보일 예정이라 타이젠을 홈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부터 적용해 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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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다음달 18일 인도에서 삼성Z1을 선보인 뒤 2월 이후부터 중국과 한국 등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은 90 달러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한 현지 업체 관계자는 "인도 통신업계는 내년 1월 안으로 타이젠폰이 출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격은 100 달러 정도라는 소문이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타이젠 운영체제가 아직까지 다양한 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형 스마트폰에 탑재해 신흥국에서 출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한다.
인도의 경우 저가형 스마트폰 수요가 많아 삼성전자가 신흥시장의 보급용 스마트폰 운영체제로서 타이젠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려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