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원장 역시 3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적절한 시일 내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기업집단은 지배구조 개편의 척도로 여겨지는 순환출자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공정위가 2017년 11월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 소유현황에 따르면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 10개 기업집단이 순환출자를 보유했다.
이 가운데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설립과 계열사 분할합병으로 3월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했다. 대림그룹과 영풍그룹도 계열사 지분처분 등으로 순환출자를 끊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순환출자 해소계획을 내놓았다.
남은 곳은 삼성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농협과 삼라마이더스(SM)그룹도 순환출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기존에 순환출자를 보유한 계열사를 새로 편입했거나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된 곳이라 순환출자 해소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