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1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6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광수입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00만 명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217만 명보다 15% 늘어난 1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관광수입도 147억8200만 달러로 지금까지 최고기록인 지난해 연간수입 141억65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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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세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
문체부는 올해 관광수입이 167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 덕분이다. 한국은 실질적으로 세계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경비는 지난 1분기 1738.4달러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많다.
중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의 숙박시설과 가이드가 늘어나는 등 관광여건이 개선되고 비자제도도 바뀌면서 크게 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24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8.6% 늘어난 6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관광수입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많은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고가 쇼핑을 즐겼기 때문”이라며 “중국 관광객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수입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7% 이상 증가해 2018년 1870만 명에 이르고,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연간 20%씩 급증해 2018년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