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덕분에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기존에 흥행한 게임을 모바일용으로 내놓을 경우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다중접속 롤플레잉 게임에서 최고수준의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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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우리투자증권은 19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에 힘입어 내년에 실적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이 내년에 흥행옵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게임의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상승으로만 2015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8.8%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에 중점을 두려 한다.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 게임을 모두 모바일과 연동하고 앞으로 출시할 모든 게임도 모바일 버전을 함께 내놓으려 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11월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같이 가는 프로젝트를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만드는 모든 게임은 모바일로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 2014’에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이터널’과 ‘프로젝트 혼’의 모바일 버전을 함께 출품했다. 또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과 ‘아이온 레기온즈’ 등 모바일 전용게임 6개도 선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의 신규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이 흥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엔씨소프트는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다수의 온라인게임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다중접속 롤플레잉 게임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흥행 성공의 이유로 꼽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시장은 다중접속 롤플레잉 게임이 인기가 높은데 모바일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성장둔화가 불가피하나 세계시장은 2017년까지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