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사업자회사인 동아에스티 대표이사로 엄대식 회장이 선임됐다.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동아에스티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1월 영입된 엄대식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동아에스티는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엄대식 회장을 대표이사로 뽑았다.
기존 강수형 대표이사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부회장만 유지한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강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에서 엄 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엄 회장은 1985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울 졸업했고 1987년 한국오츠카제약 입사한 후 한국오츠카제약 영업본부장, 한국오츠카제약 대표이사 사장, 오츠카제약 OIAA 사업부장, 한국오츠카제약 회장 등을 지냈다.
15년 동안 한국오츠카제약 대표를 맡아 회사를 한 단계 도약한 주역으로도 평가받는다.
엄 회장은 올해 1월 민장성 전 대표의 법정구속에 따른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회장으로 영입됐다. 동아에스티 창사 이래 외부에서 처음 영입한 최고경영자다.
엄 회장은 동아에스티 비상근이사를 역임해 동아에스티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안건과 감사위원회 도입 등의 안건도 통과됐다.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변경안건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한종현 대표이사 사장이 맡아왔던 동아쏘시오홀딩스 이사회 의장은 앞으로 사외이사 가운데 1명이 맡기로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4월 이사회를 열고 의장을 선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