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주가가 급등했다.

1분기 실적 전망이 밝고 케이블TV 1위 사업자로서 매력이 부각됐다.
 
CJ헬로 주가 급등, 1분기 실적 좋고 인수합병 매력 부각

▲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


27일 CJ헬로 주가는 전일보다 4.68%(380원) 오른 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CJ헬로는 케이블TV와 알뜰폰 매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CJ헬로는 1분기에 케이블TV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끌어올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던 2017년 4분기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알뜰폰과 렌탈사업 매출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헬로는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2810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1% 증가하는 것이다.

CJ헬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케이블TV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고 알뜰폰에서도 LTE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규 사업인 렌탈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료방송시장의 인수합병(M&A) 논의가 활발해져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

CJ헬로는 유료방송시장에서 케이블TV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점유율 12.97%를 차지하고 있어 통신사에게 매력적 인수대상으로 꼽힌다.

통신사가 CJ헬로를 인수한다면 CJ헬로의 지역 영업망을 활용해 유뮤선결합 혜택을 강화할 수 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장기적으로 인터넷TV(IPTV)로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에 유료방송 합산 규제의 효력이 끝난다면 케이블TV회사를 인수하려는 통신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인수합병이 활성화되면 CJ헬로가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