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한국과 미국 사이의 철강 관세 협상과 자유무역협정의 개정협상을 놓고 사실상 타결됐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미국과 협상을 마치고 귀국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세를 두고 미국과 원칙적 합의와 원칙적 타결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현종 "한미 FTA 개정협상과 철강 관세 원칙적으로 타결"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뉴시스>


김 본부장은 “다만 아직 실무 차원에서 몇 가지 기술적 이슈가 남아있는데 곧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며 “비행기 타기 전까지 실무팀과 함께 계속 협상했기 때문에 26일 국무회의가 끝나고 나서 구체적 내용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얻은 것으로 ‘불확실성 조기 제거를 통한 업계의 안정적 진입’, ‘농업 레드라인 사수’, ‘자동차 부품 의무사용 원산지 미반영’, ‘기존 양허에 대한 미국 후퇴’ 등 크게 5가지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농업은 추가 개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 의무사용 원산지 관련해서 반영되지 않았고 기존 양허로부터 후퇴도 없었다”며 “지금까지 관세 철폐가 된 것에 대해서는 후퇴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당초 협상 목표로 내건 '상호 이익균형'을 달성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무회의 보고 후에 밝히겠다”며 답변을 미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