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베트남에서 금융 핀테크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재무부장관과 만나는 등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이 2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한국 베트남 금융협력 포럼'에 참석해 핀테크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재무부장관을 면담한다고 21일 금융위원회가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신남방정책을 금융분야에서 추진하기 위해 3월4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데 이어 베트남을 찾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1월 동남아시아를 돌며 신남방정책을 위해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와 협력을 강화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최 위원장은 22일 한국은행협회와 베트남은행협회가 공동으로 여는 ‘한국-베트남 금융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한국과 베트남 금융협력’을 주제로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한국과 베트남의 금융기관이 다 같이 모여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최 위원장은 포럼에서 베트남중앙은행과 핀테크 업무협약도 맺는다. 협약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베트남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 실무자들에게 ‘한국 핀테크 산업 현황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초청연수를 진행한다.
최 위원장은 포럼을 마친 뒤 딩 띠엔 중 베트남 재무부 장관과 회담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금융정책의 방향을 설명하고 한국과 베트남 금융당국의 상호 교류 확대와 금융인프라 및 핀테크분야 협력 강화방안 등을 제안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베트남에서 겪는 영업상의 어려움과 관련해 베트남 금융당국의 지원과 협조도 요청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