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힘을 실어줬다.

최 위원장은 20일 서울 마포구 핀테크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별도로 만나 “금호타이어는 해외 매각 외에 다른 길이 없다”며 “해외 매각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금호타이어는 해외매각 외에 다른 길이 없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를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지역경제와 고용 등 모든 면에서 해외 매각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노조는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방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채권단은 30일까지 노조가 해외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자금지원을 중단하고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고 압박하고 있고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 매각에 반대하며 20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후임 인선과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최 위원장은 “아직 생각할 틈이 없었다”며 “좀 더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별도의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