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원전 정비 물량의 공급 확대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전KPS는 2017년 4분기에 반영돼야 했던 정비매출액이 2018년 상반기에 반영되면서 상반기 실적 개선의 효과가 클 것”이라며 “1분기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KPS, 원전 정비 공급과 해외수주 늘어 1분기 수익 좋아져

▲ 맹동열 한전KPS 사장 직무대행.


한전KPS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03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2017년 4분기부터 비용절감이 이어지고 있는 점, 신규채용 인건비가 2017년 4분기에 먼저 반영된 점 등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강화된 원전 안전기준을 고려하면 한전KPS는 하반기에도 정비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발전정비시장의 민간 개방에 따라 석탄발전부문의 물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원전부문과 파키스탄 발전정비 등 신규 해외수주를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전KPS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80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2018년 실적 추정치를 높임에 따라 한전KPS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5만1천 원을 제시하며 기존보다 13% 높여 잡았다.

황 연구원은 “한전KPS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원전 수주와 관련한 기대감도 크다”며 “2017년 별도기준으로 49%의 배당성향을 보이는 등 높은 배당수익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한전KPS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4만4350원에 장을 마쳤다. 19일 11시2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2200원(4.96%) 오른 4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