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합동채용을 올해도 이어간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올해도 공공기관 합동채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의 모습. |
합동채용은 비슷한 업무를 맡은 공공기관들이 직원을 신규채용할 때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채용방식이다.
참여 기관은 지난해 43개에서 올해 67개로 늘었다.
합동채용은 중복합격으로 발생하는 다른 응시자의 채용 기회 축소와 과도한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지난해 합동채용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과반수 기관에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부터 동일한 분야에서도 대규모 및 소규모 기관을 나눠 합동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합동채용은 정책금융(11개), 에너지(16개), 사회간접자본(14개), 농림·환경·산업진흥·중소기업(13개), 보건의료·고용복지·문화예술·교육(13개)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상반기 주요 기관들의 채용일정을 살펴보면 정책금융분야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4개 기관이 4월28일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에너지분야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전KDN, 한전KPS 등도 4월28일 필기시험을 본다.
기재부는 “상반기 합동채용 추진 결과를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운영방식 등을 개선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