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2척 3899억 원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오세아니아에서  LNG운반선 2척 3900억 규모 수주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1년 4월30일까지 선주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을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엔진)과 완전재액화시스템을 탑재해 17만3400㎥급으로 건조한다.

천연가스 추진엔진, 완전재액화시스템이 탑재되면 기존 LNG운반선보다 연료효율이 30%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넘게 낮출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정상화하고 있다는 것을 선주들이 인정하면서 수주계약을 잇달아 맺게 된 것”이라며 “수익성 좋은 LNG운반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서 재무 건전성이 좋아지는 데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잠정실적발표에서 6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을 20척 인도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NG운반선 건조 일감은 영업이익률이 5~1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 일감보다 수익성이 훨씬 좋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올해 발주된 LNG운반선 가운데 43%를 대우조선해양이 확보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6척 외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5척, 특수선 1척 등 모두 12척, 15억5천만 달러를 수주해 수주목표 73억 달러의 21.2%를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