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대전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호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장관은 13일 대전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협력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와 개방형 혁신국가를 만들기 위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등 정책과 함께 ‘개방형 혁신’과 같은 구조전환이 필요하다고 봤다.
홍 장관은 “한국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을 했지만 이제 새로운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며 “30년 동안 폐쇄형 혁신 모델을 적용해 왔으나 이제 4차산업혁명에 걸맞는 개방형 혁신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쇄형 혁신모델은 대기업과 하도급이 거래를 하고 그 안에서 혁신을 이루는 방식인 반면 개방형 혁신은 새로운 기술기업이 만들어져 그 기업과 기존 대기업이 상호협력하며 혁신을 하는 방식이다.
홍 장관은 앞으로 중소기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스마트공장 등을 돕는 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정책과 대기업의 노하우, 기술력, 정보가 결합할 때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이 인수·합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열심히 키우고 스스로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정책을 악용하는 기업은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이를 차단하지 않으면 민간 주도 지원정책이 흔들린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와 관련한 중소벤처기업부 차원의 협력사 지원책을 놓고 “실제로 폐쇄가 결정되면 우리 부처에서 지원하겠지만 지금은 협상을 하고 있으므로 그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놓고는 “소규모 중소기업에 충분한 시간을 줘 새 정책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2017년 11월21일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해 2월2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