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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와 LS산전 주가 급등, 동남아에서 사업 경쟁력 부각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3-12 16: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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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주사 LS와 자회사 LS산전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12일 LS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97%(3700원) 오른 7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S산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82%(3300원) 오른 6만 원에 장을 마쳤다.
 
LS와 LS산전 주가 급등, 동남아에서 사업 경쟁력 부각
▲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LS와 LS산전은 모두 동남아사업 호조로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LS산전은 국내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비중이 크다.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전력인프라시장에서 가장 매력적 지역으로 꼽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00년~2015년 기간 아세안 국가들의 1인당 전력소비 연평균 성장률은 6.1%로 세계 평균의 약 2배였다.

2016~2040년 기간 1인당 전력수요는 2배 이상(연평균 3.7%) 성장하고 전력설비 규모는 566GW(2016년 24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S그룹은 1990년대 후반 베트남에 케이블 및 전력기기 생산법인을 설립해 탄탄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국내 기업들의 생산거점이 동남아로 확대되고 있어 LS산전의 동남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S의 비상장자회사 LS전선도 동남아에서 전선사업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LS전선은 2017년 6월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4320억 원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초고압케이블 사업은 주로 턴키(설계, 조달, 시공 등 프로젝트 전 과정 담당)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주금액이 크고 이익률도 높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은 특히 아시아 지역에 많은 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초고압케이블 수주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초고압케이블 사업은 이익률도 높기 때문에 해외 수주가 늘수록 실적 개선폭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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