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기가 카메라모듈 등 주요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9'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9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3.68% 오른 9만5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갤럭시S9 시리즈에 부품을 공급해 올리는 실적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매수가 몰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월28일부터 약 열흘 동안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된 갤럭시S9 시리즈 예약판매 기간에 갤럭시S9플러스 256기가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50% 정도를 차지했다.
갤럭시S9플러스는 듀얼카메라와 6인치대 대화면 등을 탑재해 갤럭시S9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데 예상보다 높은 판매비중을 보였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9의 일반카메라보다 단가가 높은 듀얼카메라가 탑재되는 갤럭시S9플러스의 판매가 늘어날수록 부품 공급으로 보는 수혜가 커진다.
갤럭시S9 플러스의 판매 전망이 밝아지며 삼성전기 주가 상승에도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초반 수요 흐름을 볼 때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갤럭시S9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 뒤에도 갤럭시S9 플러스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 더 인기를 끌 가능성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준으로 16일부터 갤럭시S9 시리즈를 정식으로 판매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