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부동산업 대출액이 200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잔액은 1051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5조 원 늘었다.
▲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잔액은 1051조5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
산업대출은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출해준 금액을 말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대출은 337조천억 원으로 3분기보다 1조9천억 원 늘었다.
음식료품 대출이 21조9천억 원으로 8천억 원 늘었으며 기타운송장비 대출이 18조3천억 원으로 6천억 원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출은 618조3천억 원으로 3분기와 비교해 14조7천억 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32.5%)을 차지하는 부동산업 대출이 201조2천억 원을 보여 3개월 동안 8조5천억 원 늘었다. 부동산업은 부동산 관리업과 임대업 등을 포함한다.
건설업 대출은 39조4천억 원으로 나타나 3개월 전에 비해 1조4천억 원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이 27조5천억 원을 보여 3분기보다 8천억 줄고 전문직별공사업은 11조9천억 원으로 6천억 원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은 지반을 다지고 건축물을 짓는 등 건설의 총괄과정을 실시하는 업종을 말하며 전문직별공사업은 통신시설 등 특정 부문의 공사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종을 말한다.
지난해 4분기 대출잔액을 취급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의 대출이 843조7천억 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3분기보다 6조7천억 원 증가했다.
수출입은행과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207조9천억 원을 보여 3개월 동안 8조3천억 원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