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2-27 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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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2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자료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비즈니스세션에서 “철강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고 싶다”며 “만약 (수입산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면 부과하자”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수입산 철강 제품에 관세 부과로) 약간의 비용을 치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일자리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 제품을 규제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와 조치 권고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무역확장법 232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면 수입을 규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무부는 조치 권고안에 △특정 국가에 초고율 관세 적용 △일률적 고율 관세 부과 △쿼터제 부과 등 3가지 방안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가지 방안 가운데 모든 수입차 철강이나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일률적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할 때 철강에 24%, 알루미늄에 7.7%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에 24%,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말 수입산 세탁기와 태양광 모듈 등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한 것을 놓고 “우리는 32개의 태양광 패널 공장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30개가 문을 닫았다”며 “(그런데) 지난 2개월 동안 5개 이상의 공장이 문을 열었다. 세탁기 공장을 확장하는 회사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