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구, 현대중공업 임단협 타결하며 "힘 모아 위기 극복해야"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박근태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이 1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에서 열린 '2016·2017년도 임단협 타결 조인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6·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끝내고 조인식을 열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과 박근태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노사교섭위원 등 현대중공업 노사는 13일 울산 생산기술관에서 2016·2017년도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이 회사가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데 감사하다“며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마음을 열고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노사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일감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해쳐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년 5월 교섭을 시작한 지 1년9개월 만에 임단협을 끝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년 임단협을 2016년 마무리 짓지 못해 2017년 6월부터는 2016년과 2017년 임단협을 함께 묶어 교섭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7일 열린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분 지급 △임단협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 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 원 △우리사주 대출금 1년 이자 비용 지원 △생활안정 지원금 20만 원 지급 △상여금 지급 기준 일부 변경 등을 뼈대로 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9일 진행된 노조 찬반투표에서 찬성 56.36%로 가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