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스타트업과 손잡고 대학에서 전기차 공유사업 펼쳐

▲ 최태일 한국전력공사 신사업기획처장(왼쪽 두번째)이 9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강오순 제이카 대표(왼쪽 세번째)와 ‘캠퍼스 전기차 셰어링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스타트업 기업과 손잡고 대학 내 전기차 공유(셰어링)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전력은 9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전기차 공유 전문업체인 '제이카'와 광주·전남지역의 대학교를 중심으로 전기차 공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대학 캠퍼스 안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차량공유사업과 결합해 대학생들이 쉽게 전기차를 경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최태일 한국전력공사 신사업기획처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생들이 전기차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전력의 스타트업 지원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협약에 따라 상반기까지 전남대학교, 호남대학교, 동신대학교 등 3개 학교에 급속 전기차 충전소 3개소를 구축한다.

제이카는 각 대학 당 3대씩 충전소 인근 장소에 모두 9대의 전기차를 배치해 전기차 공유사업을 진행한다.

차량공유는 보통 차량대여요금과 주행거리에 따라 요금을 내야하지만 이번 전기차 공유는 차량대여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한국전력은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상생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전국 대학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기차 공유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