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는 통합전산센터 신축·이전 등으로 큰 규모의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비용감축 노력을 통해 판매관리비용율을 적절하게 관리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용율(CIR)이 49.99%로 나타나 전년보다 0.73% 개선됐다.
자본건전성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07%, 9.61%로 집계됐다. 각각 0.21%포인트, 0.40%포인트 개선됐다.
부산은행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나 경남은행이 선전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032억 원을 냈으나 전년보다 37.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은 순이익 2215억 원을 거뒀고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BNK투자증권,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6곳의 BNK금융지주 비은행계열사들이 지난해 순이익 780억 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높은 성장(30.6%)을 보인 점은 그룹의 중장기 수익구조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
BNK금융지주는 8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2017년 결산 현금배당을 750억 원으로 확정했다. 1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230원이다.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3.66%포인트 상승한 18.60%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가운데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오랫동안 조선, 해운, 철강, 자동차 등 지역 주력 업종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부터는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소매기업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BNK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