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LTE 가입자의 증가에 힘입어 2014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5200억 원, 영업이익 1조5366억 원, 순이익 2조6575억 원을 냈다고 5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0.1%, 순이익은 60.1% 증가했다. 
 
SK텔레콤, LTE 가입자 증가해 지난해 매출 3년 만에 반등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 매출은 2014년 17조1638억 원에서 2015년 17조1367억 원, 2016년 17조918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 소폭 증가하며 매출 반등을 이뤘다.

SK텔레콤 영업이익은 2013년 2조110억 원에서 2014년 1조8251억 원, 2015년 1조7080억 원, 2016년 1조5357억 원으로 감소해왔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2017년 말에 3020만 명으로 3천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가입자의 75.7%를 차지하는 LTE 가입자는 2016년 말보다 179만 명 늘어난 2287만 명이었다. LTE 가입자 기준 1인 당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보다 0.8GB(기가바이트)가 늘어난 6.0GB였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기가인터넷과 IPTV 가입자가 확대되고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늘어나면서 3조501억 원의 매출을 냈다. 2016년보다 3.6% 증가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타수익은 지난해 9787억 원으로 2016년보다 10.8% 증가했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 수는 지난해 8월 11만 명에서 12월 211만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올해 ‘뉴ICT(전자통신기술)’영역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5G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미디어영역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홈서비스를 확대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사물인터넷(IoT)영역에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도 세웠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어려운 이동통신사업 환경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뉴ICT’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기치 아래 새 성장사업 영역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역시 경영환경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의 판을 바꾸는 과감한 접근으로 ‘뉴ICT’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일 보통주 1주당 9천 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6354억8244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SK텔레콤, LTE 가입자 증가해 지난해 매출 3년 만에 반등SK텔레콤, LTE 가입자 증가해 지난해 매출 3년 만에 반등 SK텔레콤, LTE 가입자 증가해 지난해 매출 3년 만에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