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대구은행의 호조 덕에 지난해 순이익이 늘었다.
DGB금융지주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순이익 3022억 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2016년보다 5.0% 증가했다.
▲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
2017년 영업이익은 4110억 원으로 2016년보다 6.2% 늘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자회사의 자산 성장과 충당금 안정화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이 지난해 각각 12.59%, 10.21%로 파악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54%와 7.93%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의 지난해 총자산은 2016년보다 8.2% 늘어난 67조1226억 원으로 집계됐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3863억 원, 순이익 2941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영업이익은 13.7%, 순이익은 11% 늘어났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과 DGB캐피탈은 2017년에 각각 순이익 126억 원, 169억 원을 냈다. DGB자산운용은 2017년에 운용자산이 계속 성장한 영향을 받아 인수 첫 해에 4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은 “2018년은 국제 경기뿐만 아니라 국내 경기회복과 관련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국내 금융정책 변화에 발맞춰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