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8-01-22 11: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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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좌파 국가주의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공격했다.
홍 대표는 22일 오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을 망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주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선거”라며 “한국당이 무너진다면 이 정권은 좌파 폭주를 넘어 좌파 광풍으로 대한민국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 1호가 적폐청산에 머물러 있는 것도 대한민국 보수우파의 씨를 말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정권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지만 우리 한국당은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개헌과 관련해 “대한민국 체제에서 자유를 삭제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발전시켜온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고 민주주의만 넣겠다는 것이 이 정권과 좌파 학자들이 주도하는 헌법 개정안의 핵심”이라며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북한과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저 역시 헌법 개정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현 정권의 개헌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관철하기 위한 지방선거 동시 투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는 합리적 개헌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연내 개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